

◀	2024 / 04	▶

티스토리 하고 있습니다

2021 결산

2022-01-21

제주살이 1년이 지난,
2021년 결산.
(늘 그렇듯, 올해의 콘텐츠 선정이 아닌 개인적으로 접한 시기에 의한 선정)

- 올해의 라이브.
> 무경험. 세상에. 진짜로? 이럴 수는 없어...
세상에 진짜인가.. 영상으로라도 본 적이 없는가.. 아아... 코비드노야로...

- 올해의 노래.
> 어떤 날 '취중독백'
8분에 걸친 긴 곡인데, 올해 초에 바닷가를 걸으며 정말 많이 들었다.
내 고향은 서울도 아닌데, 굳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어딘가가 고향이고 그곳을 떠나있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쓸쓸함이, 그리고 가사와 뒷부분에 후려치는 재즈적 선율의 연주. 마음이 허하면서도 또한 무언가로 가득 채워지는 희열이란. 아 정말 멋진 곡이다.

> 오자와켄지 '運命、というかUFOに’
오자켄의 뉴 싱글. 더블 타이틀 같은 느낌의 싱글이었는데, 다른 한 곡은 이미 라이브에서 들은터라 기대가 컸고
이 곡은 모르는 곡이라 커플링정도 되겠지 싶었는데 왠일. 이게 메인이었나보다.
오자켄의 가장 큰 어쩔 수 없는 매력, 나이 50대의 소년미. 내가 못 참는 부분이다.
과거에 머문 듯하나 현재를 살고 미래로 걷고있는 이 아저씨, 이 곡도 그런 신기한 마법같은 사랑을 노래한다.
그나저나, 벌써 1월말인데, 5월의 요코하마 라이브, 정말 갈 수 있는것일까?

- 올해의 인물.
> 티모시 샬라메.
점점 더 매력적이야. 분위기 있고 연기도 잘하고 무슨말이 더 필요한가. 이름도 샬라메야 샬라메.
콜바넴으로 떴지만 난 작은 아씨들이 참 좋았다. 뭐 이것저것 다 좋다. 게다가 쉴틈없이 작품을 해주니 심심할 날이 없다.

- 올해의 영화./ 드라마.
> 영화 Dune , coda , 십개월의 미래
dune 은 여러모로 압도적인 작품. 샬라메 너무 멋지고 음악도 좋고 어떤 사람은 내용이 너무 단순하다고 했지만 난 그게 오히려 좋았다.
coda 는 싱스트리트 남주인 퍼디아 월시필로 가 마음에 들게 나와서 봤는데, 펑펑울면서 봤다. 내용은 그저 감동적인 내용이지만 마빈게이와 타미테렐이 부른 곡을 담백하게 커버해서 부르는데 너무 좋았다. 역시 퍼디아월시필로의 목소리는 취향이다.
십개월의 미래는 모임별의 ost 로 알게되어 영화관에서 봤는데, 생각보다 재미있었다. 감독이 조태상씨의 와이프라는 것은 나중에 안 사실. 조연으로 나왔던 백현진씨 너무 재밌다. 연기도 잘하고. 여성의 시선으로 본 여성으로서의 삶,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.

> 일드라마 체리마호
말하면 입아픈, 단연 올해의 드라마 1위. 한 스무번은 봤을까? 이 작품으로 인해 일드를 다시 보게되었고 자세한 포스팅은 앞전에 했으니 패스.

> 한드라마 인간실격, 알고있지만, .
공교롭게도 JTBC 네 둘다. 인간실격은 류준열과 전도연의 연기가 좋은데다 대사들도 좋고 .
알고있지만, 은 남주 송강이 나빌레라로 꽤 괜찮았고 오랜만에 재밌게 본 청춘로맨스랄까.

- 올해의 교육.
> 서울디지털대학 졸업 > 얏호~
> 고전점성학 수업 시작 > 온라인이긴 하지만, 열심히 익혀서 먹고 사는데에 보탬이 되자.

- 올해의 여행.> 여행을 못가서 올해의 쇼핑.
> 추자도, 비양도
여름에 갔던 추자도는 너무 좋았다. 매년 여름 여기와서 물놀이 하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. 내가 갔을때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행기분 쏠쏠했다.
가을에 갔던 비양도는 더 좋았다. 물론 너무 작긴 했지만. 배타고 가는길에 돌고래떼를 봐서 너무 좋았다. 꼭 1박해야지 했는데, 아직 못했다.

- 올해의 특별한 일.
> 2020 도쿄올림픽
편파적 판정도 있지만 그래도 노력이 인정받고 그나마 실력으로 승부를 가르고
정정당당한 결과를 위해 움직이는 인간들의 축제..
1년 지나 열리긴 했지만 오랜만의 세계적 행사는 반가웠다.
> Sur dugu.
폴라의 유튜브 영상제작에 필요한 배경음악 1분짜리를 갑자기 의뢰 받았다.
머리 싸매가며 엉망으로 만들긴 했는데, 창작보다 더 모르는 건 믹싱의 단계. 아무런 보정을 하지 못하고 날것으로 내보냈다.
창작이라는 것은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려웠다.
하지만 신기한 기분이었다. 극과 극의 기분.
졸업은 하지만 여전히 실행의 단계가 남은 나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와 함께 시간이 흐르고 있다.


List Login	☜ [1].. 11 [12][13][14][15][16][17][18][19][20]..[602] ☞